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 시즌 매 경기 미쳐 날뛰고 있는 카림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한 번 더 레알마드리드의 대승을 이끌었다.

20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D조 3차전을 가진 레알이 샤흐타르에 5-0 대승을 거뒀다. 레알은 앞서 스페인 라리가와 UCL을 오가며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졌던 부진에서 벗어났다.

레알은 지난 2차전에서 몰도바 구단 셰리프에 일격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현재는 2승 1패로 조 선두 셰리프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날 셰리프를 꺾은 인테르밀란이 1승 1무 1패로 레알을 뒤쫓는 중이다. 샤흐타르는 1무 2패에 그치며 조 최하위로 전락했다.

후반 6분 비니시우스가 골을 넣었을 때 어시스트는 루카 모드리치가 기록했지만, 절묘한 측면 돌파와 적절한 패스로 득점 상황을 연출한 선수는 역시 벤제마였다.

후반 11분 골 상황도 두 선수의 환상적인 합작이었다. 벤제마가 중앙에서 재치 있게 몸을 돌린 뒤 왼쪽의 비니시우스에게 패스했다. 비니시우스가 ‘헛다리’ 드리블과 슛 페인팅으로 샤흐타르 수비진을 정면 돌파햇다. 3명을 뚫은 뒤 왼발로 강슛을 날려 골문 구석을 뚫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비니시우스의 어시스트를 호드리구가 문전으로 침투하며 마무리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받아 벤제마가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 결국 상대 자채골을 제외한 레알의 모든 득점에 벤제마와 비니시우스가 관여했다. 벤제마는 1골 1도움, 비니시우스는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세부 기록을 봐도 두 선수의 활약은 눈이 부셨다. 벤제마는 슛 7회 중 유효슛 4회,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2회, 드리블 성공 4회 등 폭발적인 기록을 남겼다. 비니시우스는 슛 6회 중 유효슛 3회, 키 패스 4회, 드리블 성공 2회를 기록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공중볼 획득과 공 탈취 기록까지 남기며 기회가 보이면 전방압박까지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이로써 벤제마는 이번 시즌 11경기 11골 8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이어갔다. 과거 벤제마에게 무시당하던 풋내기에서 이제 단짝 파트너가 된 비니시우스는 11경기 7골 3도움으로 벤제마보다는 적지만 역시 폭발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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