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이스(왼쪽, 울산현대), 팔라시오스(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불투이스(왼쪽, 울산현대), 팔라시오스(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유럽의 스포츠 베팅 전문가들이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ACL 동해안 더비'를 예측했다. 일제히 울산의 승리를 내다봤다.

울산과 포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을 가진다. 양팀은 8강에서 각각 전북현대, 나고야그램퍼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ACL 4강전은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특정 지역에 모여 경기를 진행한다. 전주에서 승리하는 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전세계 도박사들은 경기를 앞두고 나름의 분석을 바탕으로 배당률을 발표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 전세계 소비자들을 확보 중인 17개 업체들은 모두 울산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17개 업체의 평균 배당률은 울산 승리 2.02배, 무승부 3.30배, 포항 승리 3.57배로 책정됐다. 배당률이 낮을 수록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

예를들어, 울산의 승리에 1천원을 걸고 승리시 2,020원을 받고, 포항 승리에 1천원을 걸고 승리시 3,570원을 받는다. 무승부는 같은 금액으로 3,300원을 받는다. 울산의 배당금이 낮은 만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면 된다. 무승부의 확률이 포항의 승리 보다 높다고 보면 된다.

17개 업체 중 울산 승리에 가장 낲은 배당률을 책정한 곳은 유럽 명문 구단 후원을 통해 국내에도 익숙한 'UNIBET' 등 2개 업체로 1.95배를 배당했다. 포항 승리에 가장 높은 배당률은 책정한 업체는 'betfair'으로 3.80배가 책정됐다.

물론 배당률 역시 예측에 불과하다. 스포츠 배팅 전문업체들의 선택이 모두 적중하는 것은 아니다. 각국 리그 및 각종 국제 대회에서 많은 스포츠 배팅 전문 업체들이 승부를 예측하고 배당률을 내놓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사례도 많다. 

당장 포항과 나고야의 8강 당시 전세계 19개 스포츠 베팅 업체들은 일제히 나고야의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포항은 3-0으로 나고야를 제압했다. 축구공은 둥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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