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판더베이크(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도니 판더베이크(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유벤투스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는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비크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미러11(현지시간) “유벤투스가 1월 이적시장에서 판 더 비크 영입을 노리고 있다. 판 더 비크 측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접촉한 상태라면서 유벤투스는 판 더 비크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판 더 비크는 지난해 여름 4,000만 파운드(62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1도움을 기록했는데, 그중 선발로 나선 건 4경기뿐이었다. 프리시즌 기간에 벌크업을 하며 주전 도약을 다짐했지만, 올 시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적은 출전시간에 불만을 품은 판 더 비크는 최근 경기장에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사이드라인에서 몸을 풀며 교체 사인을 기다렸지만, 남은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출전이 불발되자 씹고 있던 껌을 코칭스태프가 있는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향해 던진 것이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판 더 비크는 그동안 팀에 악영향을 끼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선수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내 입장도 더 확고해질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날린 바 있다.

유벤투스는 판 더 비크가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은 틈을 타 이적을 설득하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미러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판 더 비크와 절친한 사이다. 두 선수 모두 아약스 유스 출신이라면서 데 리흐트는 판 더 비크가 이적을 결심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판 더 비크 영입이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봤다.

판 더 비크는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1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경기 종료 직전에 교체 투입돼 5분 가량을 소화한 것이다. 판 더 비크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솔샤르 감독이 나는 네가 꼭 필요하다. 훈련에서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나도 그를 믿는다라고 밝히며 반전을 기대했지만, 잔류가 아닌 이적으로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