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주 오리에(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세르주 오리에(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비야레알로 이적한 세르지 오리에가 토트넘 팬들에게 센스 있는 작별인사를 남겼다.

오리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토트넘이 올 여름 오리에를 방출대상으로 분류했는데, 오리에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나오지 않자 양 측이 내년 여름에 만료되는 계약을 일찌감치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다. 토트넘을 떠난 오리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비야레알에 새 둥지를 틀었다.

비야레알 이적이 확정된 오리에는 6(현지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우선 지난 4시즌 동안 멋진 시간을 함께했던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운을 뗀 오리에는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좋은 기억들만 남아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정말로 즐겼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건 아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지만, 이것만은 사실이다. 부정행위 없이 항상 100%를 쏟아 부었다라며 토트넘에서 보낸 4년을 회상했다.

지난 2017년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던 오리에는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부정확한 크로스가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급기야 지난 시즌에는 기량 저하 논란이 불거졌고, 새로 지휘봉을 잡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계획에서도 배제됐다. 오리에는 지난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출전해 2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 여름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스널행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와 팬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지만, 오리에는 그럴 일은 없다며 토트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오리에는 이번 여름에 불거진 논란을 의식한 듯 토트넘이 아니라면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뛰는 나를 볼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나는 토트넘이란 클럽과 역사, 그동안 공유했던 모든 순간들을 존경한다. 내가 라이벌 팀(아스널)에 합류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토트넘 팬들을 안심시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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