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놀라운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첼시가 토트넘홋스퍼를 3-0으로 꺾었다. 티아구 시우바, 은골로 캉테, 안토니오 뤼디거가 연속골을 넣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첼시(승점 13)는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월부터 가동된 투헬 체제 첼시의 가장 큰 강점은 수비력이다. 투헬 감독은 부임 당시 EPL 9위로 처져있던 팀을 재정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수비에 손을 댔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고, 공을 점유하며 상대에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투헬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고 성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첼시는 리그 순위를 4위로 끌어올린 채 시즌을 마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좋은 성적도 유지되고 있다. 리그 5경기 4승 1무를 기록하는 동안 리그 최소 실점인 1골만을 내줬다.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등 껄끄러운 팀들을 상대로 거둔 성과다. 1실점마저 리그 최다 득점(12골)팀인 리버풀에 페널티킥으로 허용한 점수였다. 첼시는 전반 막판 리스 제임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후반 45분을 소화했으나 리그 최고의 측면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를 상대로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첼시가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EPL 24경기에서 내준 점수는 14골이다. 허용한 점수보다 무실점 경기 수가 더 많다. 이번 시즌 무실점 경기 4경기를 추가한 첼시는 15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경기당 실점률은 0.58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에 5실점한 특이점 한 경기를 제외하면 23경기 9실점으로 경기당 0.39실점까지 줄어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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