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왼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오른쪽)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왼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오른쪽)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게리 네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오랜 기간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둘 중 어느 선수가 더 뛰어난지 선택하는 것은 축구계의 대표적인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메호대전이란 별칭까지 생겼다. 호날두와 메시는 과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함께 뛰면서 득점왕, 발롱도르 등 각종 개인상을 두고 경쟁해왔는데, 최근 나란히 팀을 옮기면서 메호대전에 다시 불이 붙었다.

네빌은 13(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오늘 아침에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더 훌륭한 선수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그동안 호날두와 메시 논쟁을 무시해왔다. 판타지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누구를 벤치로 데려올래?’라는 질문에 나는 호날두라고 답했다라며 호날두가 메시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메시와 호날두는 이적 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아직 새로운 팀에서 한 경기씩 치렀을 뿐이지만, 현재로선 호날두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메시는 지난달 30(이하 한국시간) 랭스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PSG 데뷔전을 치렀다. 25분 남짓한 시간을 소화한 메시는 동료 선수들과 호흡이 나쁘지 않았고, 번뜩이는 패스도 종종 나왔다.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호날두는 지난 11일 뉴캐슬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해 맨유 복귀전을 치렀는데, 보란 듯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화려한 복귀전이었다.

임팩트를 고려했을 땐 호날두와 메시 논란에 쉽게 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수치는 분명 호날두를 가리킨다라고 운을 뗀 네빌은 호날두는 축구계 최고의 골잡이다.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페널티박스 안이든, 밖이든 곧잘 득점한다. 헤더 골, 페널티킥 골, 프리킥 골 등 득점 유형도 다양하다. 반드시 이기고 싶은 경기가 있다면, 호날두는 무조건 벤치에서 빼야 할 선수라고 주장했다.

피터 크라우치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난 호날두와 메시의 논쟁에서 항상 메시의 편이었다. 메시는 정말 천재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다른 선수를 보고 있다. 내 생각이 지금 달라지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라며 호날두를 높게 평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