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턴). 울버햄턴 트위터
황희찬(울버햄턴). 울버햄턴 트위터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로 이적한 황희찬이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를 채비를 마쳤다.

울버햄턴은 오는 11(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왓포드와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황희찬의 EPL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을 비롯해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브라이튼 등 다수의 EPL 팀들이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표했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팀은 울버햄턴이었다.

울버햄턴의 스캇 셀라스 단장은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부터 우리가 수년간 지켜본 선수다. 많은 재능을 지녔고, 다재다능하다. 스트라이커 자리뿐 아니라 공격 진영에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잘츠부르크에서 환상적인 득점력을 보여준 선수로 우리 공격진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황희찬 영입을 추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희찬은 최근 A대표팀에서도 최상의 폼을 보여줬다. 지난 2일 이라크전에서 교체로 뛰며 몸을 푼 황희찬은 9일 레바논전에 선발 출전했고,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줘 권창훈의 결승골을 도왔다. 황희찬은 레바논전에서 경기 내내 자신의 장점으로 꼽히는 저돌적인 돌파를 수차례 시도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면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황희찬과 직접 발을 맞춰본 팀 동료 넬슨 세메두도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 목요일 처음으로 훈련을 함께했다. 그는 훈련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황희찬이 우리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최대한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도 그를 적극 도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울버햄턴은 개막 후 가진 3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아직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유럽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황희찬을 제외했지만, 버밍엄 현지 언론은 라울 히메네스가 부진한 만큼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해 황희찬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울버햄턴원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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