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구에로(바르셀로나). 아구에로 인스타그램 캡처
세르히오 아구에로(바르셀로나). 아구에로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리오넬 메시의 이적 후 아구에로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맨체스터시티와 계약이 만료된 아구에로는 지난 7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절친메시가 이적을 설득했고, 메시와 같은 클럽 팀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던 아구에로는 고민 없이 바르셀로나행을 택했다. 하지만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새로운 계약을 맺지 못한 채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나면서 아구에로는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아구에로가 곧바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단 보도도 나왔다. 메시와 함께 뛸 수 있도록 해주겠단 약속을 지키지 않은 바르셀로나 구단에 화가 단단히 났고, 자신의 변호사에게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계약서 내용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터무니없는 루머라는 입장이다.

아구에로는 10(현지시간) 스페인 ‘RAC1’과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을 때,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나는 지금 상황을 미리 알았더라도 바르셀로나와 사인했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가 떠날 것이란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을 땐 메시의 계약이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보도된 내용대로 메시와 관련한 계약 조항도 전혀 없다라고 해명했다.

아구에로는 자유계약 신분이 된 까닭에 이번 여름 다수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기꺼이 연봉을 삭감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오자마자 연봉을 삭감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떠나보낸 후에도 선수단 연봉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스페인 현지에서는 아구에로도 추가적으로 주급 삭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협상하면서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던 아구에로는 하지만 나는 에이전트에게 돈이 중요하지 않으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맨시티에서 받았던 만큼의 연봉을 받지 못할 것이 분명했지만, 나에게 돈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며 연봉 삭감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 세르히오 아구에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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