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새 팀에 부임해 3경기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감독 인생 13년 만에 들어본 첫 트로피다.

PSG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에 위치한 스타드 볼라스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0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올랭피크마르세유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슈퍼컵 성격의 단판 대회다. 지난 시즌 프랑스 정규리그 및 컵대회를 석권한 PSG와 정규리그 2위 마르세유가 참가했다.

주전 멤버를 대거 동원한 PSG는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까지 후반에 교체 투입했다. PSG는 전반 39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40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마르세유가 후반 44분 드미트리 파예의 골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감독 포체티노의 첫 트로피다. 지난 2009년 에스파뇰에서 데뷔한 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샘프턴, 토트넘홋스퍼를 거치며 늘 지도력에 대한 호평을 받았으나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특히 토트넘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컵에서 모두 준우승까지 갔으나 결국 무관에 그쳤다. 자국 대회 우승을 밥먹듯 하는 PSG에 이달 초 합류하더니 단 3경기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 안에 트로피 한두 개를 더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PSG는 2013-2014시즌부터 7시즌 연속으로 다관왕 행진을 이어 왔다. 최소 2관왕, 많으면 4관왕이었다.

PSG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올랭피크리옹에 승점 1점 뒤쳐진 2위를 달리고 있어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 UCL, 쿠프 드 프랑스(FA컵)에서도 모두 생존한 상태다.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