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윙크스(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윙크스(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이번 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린 해리 윙크스가 좋은 경기력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스토크 온 트렌트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카라바오컵 8강에서 토트넘이 스토크시티를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4강으로 직행했다.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윙크스가 맹활약한 경기였다. 윙크스는 4-2-3-1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냈다. 이날 패스 총 77개 중 72개를 성공시켰다. 양 팀 통틀어 패스성공률 94%로 1위를 차지했다. 그 중 키패스가 2번이다.

전반 22분 도움 1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윙크스는 경기장 왼쪽에서 공을 잡아 문전으로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감아올렸다. 이후 가레스 베일이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뒤 윙크스는 “정말 기쁘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때 이러한 인상을 남기기란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극복했다. 동료들 모두 훌륭했고 결국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윙크스는 본인 말대로 주제 무리뉴 감독 휘하에서 입지를 크게 잃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발 3경기에 그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선 5경기 1골을 기록했으나 주전급으로 분류하긴 어렵다. 주로 로테이션을 가동한 대회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뉴캐슬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토크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무력시위하며 출장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모습을 입증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윙크스는 무리뉴 감독이 원했던 부분을 제대로 보여줬다. 완벽한 패스 등 칭송받을 만한 활약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정기적으로 부여받을 필요가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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