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엔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을까.

맨유는 2016-2017시즌 카라바오컵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동시에 우승한 뒤 지난 3시즌 동안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20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을 차지한 팀이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엔 우승의 기쁨을 누릴 일이 많지 않았다.

2019-2020시즌은 맨유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참가했던 3개 컵 대회에서 모두 4강까지 올랐으나, 결승행엔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선 맨체스터시티와 만나 1승 1패를 나눠가졌지만, 1, 2차전 합계에서 2-3으로 뒤져 탈락했다. FA컵에선 첼시를 만나 1-3으로 패하면서 결승행이 좌절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세비야에 1-2로 패하며 우승 도전을 마쳐야 했다.

에버턴전을 앞두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우승은) 당연히 우리가 노리고 있는 것이다. 매 시즌 발전하길 원하고, 지난 시즌 발전해야 할 점은 결승까지 오르는 것이다. 물론 결승에 오르고 나면 중요한 건 하나 뿐이다. 바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라며 열망을 내비쳤다.

맨유는 2020-2021시즌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카라바오컵 8강에서 에버턴을 2-0으로 이기고 4강행에 성공했다.

또 우승을 노릴 만한 위치에 섰다. 지난 시즌 4강에서 3번이나 좌절한 선수단의 의지도 역시 뜨겁다. 에버턴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해리 매과이어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기대받고 있다. 이렇게 큰 경기들까지 왔다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그걸 이기기 시작해야만 하고, 팀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야 한다"며 우승 목표를 나타냈다.

4강에서 만나는 상대는 지역 라이벌 맨시티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맨유에 탈락의 아픔을 안긴 팀이자,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맨시티에 강세를 보였다. 6번 만나 3승 1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해 카라바오컵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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