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주 오리에(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세르주 오리에(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수비가 레스터시티 상대로 보여준 ‘자멸’은 강산이 두 번 바뀌어야 한 번 나올 정도로 형편없었다.

20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치른 레스터가 토트넘에 2-0으로 승리했다. 레스터가 종료 시점 기준으로 토트넘을 끌어내리고 2위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4위가 됐다.

레스터가 더 앞선 경기력을 보였지만, 득점 장면은 모두 토트넘 수비의 실수 덕분에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세르주 오리에가 반칙을 저지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제이미 바디가 이를 차 넣었다. 후반 14분에는 바디의 헤딩이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한 경기에서 PK 실점과 자책골이 모두 나온 건 토트넘 역사에서 20년 만이다. 지난 2000년 3월 아스널을 상대로 1-2로 패배할 때 이후 처음이다. 1992년 EPK이 출범한 뒤로 두 번째다.

토트넘 수비는 공수 양면에서 모두 나빴다. 실점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에릭 다이어는 오히려 가장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프트백 세르히오 레길론은 이번 시즌 좋은 평가를 받아 온 것과 달리 이날 존재감이 없었다. 라이트백 오리에는 심지어 후반 19분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와 교체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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