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판더베이크(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도니 판더베이크(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루이스 판할 감독은 도니 판더베이크의 이적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이적 시장에서 판더베이크를 4,500만 유로(약 595억 원)에 영입했다. 판더베이크는 2018-2019시즌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핵심 멤버로 꼽힌 젊은 재능이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능하고 영리한 움직임과 활동량까지 장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대와 달리 이적 뒤엔 출전이 많지 않다. 17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선발 출전은 7번뿐이다.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이자 맨유의 사령탑을 맡기도 했던 판할 감독은 판더베이크가 실력은 뛰어나지만 이적 시장에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판할 감독은 "판더베이크가 맨유에서보다 더 돋보일 수 있는 팀은 아주 많다. 내가 말하고 있는 팀들 역시 유럽 최고의 팀들"이라고 주장했다.

판할 감독은 "맨유에서 판더베이크에게도 좋은 시기가 오길 정말로 바란다. 하지만 완전히 솔직해지자면? 어렵다. 그는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했다"며 맨유에서 힘겨운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당장 판더베이크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포지션이 겹치는 동료들이 문제였다. 판할 감독은 "페르난데스와 포그바가 있다는 걸 알면 그 팀에 가선 안된다. 두 선수가 뛰는 포지션이 바로 판더베이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위치다. 포그바는 심지어 매주 경기에 나서는 상태도 아니다. 페르난데스는 어떤 누구보다도 중요한 선수고, 항상 경기에 나서고 있다. 판더베이크는 페르난데스만큼 실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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