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643번째 골을 터트려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단일 구단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라리가 14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0-1로 뒤진 전반 추가 시간 헤딩으로 동점 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2004년 1군에 데뷔한 이래 17시즌을 뛰면서 748경기에 나서 64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라리가에서 450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서 118골, 코파델레이에서 53골, 기타 대회서 22골을 넣었다.

이는 펠레가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산투스(브라질)에서 뛰며 세운 단일 구단 최다 골(643골)과 타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대기록을 작성한 뒤 펠레가 메시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펠레는 "마음이 사랑으로 넘칠 땐 길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 마치 너처럼 나 역시도 매일 같은 셔츠를 입는 것을 사랑한다는 게 뭔지 알고 있다. 집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장소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역사적인 기록에 축하를 보낸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바르셀로나에서 쌓은 아름다운 경력을 축하한다. 우리처럼 이렇게 오랜 시간 같은 팀을 사랑하는 이야기는 불행히도 점점 축구에서 드문 일이 되고 있다. 정말 너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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