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가 K3리그 경주시민축구단의 해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KPFA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 들렸다. 지난 10일 경주시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경주시민축구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김동훈 감독대행과 30명의 선수가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될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경주시민축구단은 경주시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구단이다. 시의회의 결정이 난 만큼 내년 예산 지원은 불가하고, 팀 해체는 불가피하다.

KPFA는 "몇 개월 전이라도 미리 팀 운영이 어렵다는 언질이 있거나, 유예기간이 보장됐더라면 선수들이 살길을 찾아볼 노력이라도 했을 것이다"라며 "갑작스러운 예산삭감으로 인한 경주 시민축구단의 해체 위기에 선수협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경주시의회의 결정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경주는 전국 규모 유소년축구대회 중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인 화랑대기가 수 년째 열리는 도시다. KPFA는 "경주시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청한다. 젊은 선수들과 경주 지역 축구 꿈나무들. 그리고 경주를 방문하는 축구 유소년들의 꿈을 꺾지 말아 달라"고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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