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그저 1번의 실수일까, 지독한 골키퍼들의 부진일까. 에두아르 멘디의 실책으로 첼시의 무패 행진이 마감됐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했다. 첼시(승점 22점)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선두 경쟁을 펼치는 토트넘과 리버풀(이상 24점)을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첼시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21분이었다.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밀고들어가는 과정에서 멘디 골키퍼와 충돌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멘디의 성급한 전진 선택으로 실점 기회를 헌납했다. 주변엔 수비 선수들이 충분히 있었다. 이 페널티킥을 길피 시귀르드손이 쉽게 성공했다.
에버턴은 이 선제골을 안고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역습으로 첼시를 괴롭혔다. 첼시는 71.9%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에버턴의 경기 운영에 말려들고 말았다. 10개 슈팅을 시도하긴 했지만 결국 득점에는 실패했다.
첼시는 이번 경기 패배로 17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첼시는 지난 9월 리버풀과 EPL 2라운드에서 0-2로 패한 뒤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있었다.
멘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됐다. 잦은 실수를 저질러 불안감을 조성하는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대체하기 위한 카드였다. 멘디까지 이번 경기에서 실수를 저지르면서 램파드 감독도 걱정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램파드 감독은 "멘디는 합류한 뒤 환상적인 경기력을 냈다. 명백히 멘디의 실수였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세컨드볼에 대처하는 팀의 자세가 경기 초반에 좋지 않았다고 본다"며 멘디를 감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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