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수원FC가 마지막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플레이오프에서 수원과 경남FC가 1-1로 비겼다.
홈팀 수원은 안병을 필두로 모재현, 마사, 한정우가 뒤를 받쳤다. 장성재, 김건웅이 수비형 미드필더다. 박민규, 이한샘, 조유민, 김벙용이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경남은 박창준과 백성동이 투톱이다. 네게바, 장혁진, 고경민, 도동현이 미드필더를 맡았다. 유지훈, 박태홍, 이광선, 최준이 포백을 구성했다. 손정현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전반 18분 수원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획득했다. 모재현이 공격 진영에서 공을 탈취하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졌다. 안병준이 직접 찬 킥이 수비벽 맞고 밖으로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도 경남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전반 21분 경남은 네게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고 전방으로 질주하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이어진 패스가 백성동에게 연결되며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유현이 각을 좁히고 나와 선방했다.
선제골은 경남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수원 수비진이 머리로 걷어내자 최준이 공을 받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한 게 골문으로 들어갔다. 시야가 가려진 유현이 미처 방어하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은 실점 직후 라스를 투입시켰다. 한정우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단판으로 승격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감행했다.
전반 38분 수원이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민규가 올린 공을 안병준이 헤딩슛으로 이어간 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마킹이 느슨한 틈을 타 시도한 회심의 슛이 무위로 끝났다.
경님은 전반 추가시간 박창준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백성동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박창준이 받아 침착하게 차 넣었다. 하지만 부심의 깃발이 이미 올라갔다.
후반 5분 경남이 다시 한번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박창준이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뒤로 내준 공을 백성동이 오른발로 바로 감아 찼다. 공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라스가 경남 수비진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수원은 페널티킥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후반 26분에는 마사가 골키퍼 정면에서 때린 슛이 골문 밖으로 나갔다.
수원은 경기 막판까지 총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무승부, 수원이 승격을 확정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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