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세계 대부분 국가대표팀이 친선경기를 갖고 있는 가운데 유럽 일부 팀은 ‘유로 2020’ 마지막 진출권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차세대 스타 엘링 홀란이 이끄는 노르웨이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세르비아에 밀려 탈락했다.

9일(한국시간) 노르웨이의 오슬로에 위치한 울러볼 스타디온에서 ‘유로 2020’ 플레이오프 패스 C 4강전을 치른 세르비아가 연장전 끝에 노르웨이에 2-1 승리를 거뒀다.

유로 예선의 대부분은 지난해 11월 끝났다. 그러나 본선진출팀 24개 중 4개를 가리기 위한 최후의 플레이오프는 끝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성적을 바탕으로 결정된 16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그중 4팀이 유로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노르웨이, 세르비아, 스코틀랜드, 이스라엘이 포함된 ‘패스 C’가 가장 화려했다. 특히 4강에 큰 관심이 모였다. 노르웨이에는 차세대 세계 최강 공격수로 꼽히는 20세 홀란이 있다. 홀란은 지난 시즌 황희찬과 함께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스타로 떠오른 뒤 독일의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이적해 굉장한 득점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최근 RB라이프치히로 이적해 황희찬과 호흡을 맞추게 된 장신 공격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레알마드리드의 유망주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도 있었다.

세르비아 역시 화려했다. 인테르밀란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피오렌티나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 풀럼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이 활약했다.

홀란은 무득점에 그친 반면, 승부를 결정지은 건 세르비아의 간판 스타 밀린코비치사비치였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교체 투입돼 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다. 노르웨이가 후반 43분 외데고르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티아스 노르만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연장 전반 12분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한 골을 더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패스 C의 다른 4강전에서는 스코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이스라엘을 꺾었다. 두 팀은 13일 유로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패스 A에서는 헝가리가 불가리아를 꺾었고, 아이슬란드가 루마니아를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패스 B에서는 북아일랜드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꺾고, 슬로바키아가 아일랜드를 꺾어 단판 승부를 치르게 됐다. 패스 D에서는 조지아가 벨라루스를, 북마케도니아가 코소보를 잡아 단판승부를 벌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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