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코리안 듀오’ 정우영과 권창훈이 모두 뛴 가운데 프라이부르크가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19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가 슈투트가르트를 3-2로 꺾었다.

홈팀 슈투트가르트는 3-4-2-1 포메이션에서 마테오 클리모비치가 최전방에 섰고, 다니엘 디다비와 곤잘로 카스트로가 뒤를 받쳤다. 좌우 풀백은 실라스 와망기투카, 로베르토 마시모다. 오렐 망갈라와 엔도 와타루가 중원을 이뤘다. 스리백은 마르크 올리버 켐프, 마르친 카민스키, 발데마어 안톤이다. 골문은 그레고어 코벨이 지켰다.

프라이부르크는 4-1-3-2에서 루카스 횔러와 닐스 페테르센이 투톱을 맡았다. 2선 미드필드에서 빈첸초 그리포, 정우영, 롤란드 살라가 공격을 지원했다. 니콜라스 호플러가 수비형 미드필더다. 포백은 크리스티안 귄터, 도미니크 하인츠, 필립 린하르트, 요나단 슈미트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플로리안 뮐러가 착용했다.

전반 8분 만에 프라이부르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살라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테르센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의 아무런 견제가 없는 상황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15분 프라이부르크는 하인츠가 골과 다름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와망기투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하인츠가 빠르게 따라가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걷어냈다. 뒤쪽에서 대기하던 엔도가 중거리슈팅으로 이어간 것은 위력 없이 골키퍼에게 향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26분 프리킥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넣었다. 우측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페테르센이 힐킥으로 이어갔고,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자 살라이가 쇄도해 그대로 밀어 넣었다.

전반 41분 슈투트가르트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와망기투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순간 수비가 집중되자 망갈라에게 패스했다. 골문 바로 앞에서 때린 망갈라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크게 벗어났다.

후반 1분 만에 슈투트가르트가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마시모가 골문 바로 앞에서 받아 때렸으나 뮐러가 쳐냈다.

그리포가 바로 프라이부르크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2분 횔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투패스를 받아 컷백 패스를 내주자 그리포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슈팅 횟수가 적었으나 다득점을 만들어내는 효율적인 축구를 잘 구사했다.

맹공을 펼친 슈투트가르트가 후반 26분 결국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디다비가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찔러줬고 칼라지치가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갈랐다.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이 계속된 가운데 후반 36분 와망기투카가 한 골을 더 추격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올라온 공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와망기투카에게 향했다. 페널티박스에서 수비를 재치고 때린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프라이부르크는 3-0으로 앞서다가 두 골이나 따라잡히는 위기를 맞았으나 결국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개막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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