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인테르밀란을 떠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는 13일(현지시간) “이번 시즌 인테르에서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낸 고딘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홋스퍼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고딘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라고 보도했다. 

고딘은 지난해 여름 10년 가까이 머물며 정들었던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떠나 인테르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와 계약기간이 만료됐고, 구단과 합의한 끝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수비 조율에 능한 고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았다. 특히 고딘은 3백을 즐겨 사용하는 콘테 감독의 전술에서 설 자리가 없었고, 올 시즌 리그 16경기(교체출전 4회) 출전에 그치며 서서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인테르에 합류한 지 한 시즌 만에 이적설이 불거진 이유다.

영국 ‘풋볼 런던’은 “고딘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토트넘은 얀 베르통언이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센터백 보강이 필요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조직적인 수비를 중요시하는데,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아틀레티코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던 고딘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딘이 토트넘에 더 어울리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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