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동상을 세운다.

영국 ‘애슬레틱’은 27일 “아스널이 벵거 감독의 동상을 만들고 있다. 벵거 감독의 이름을 따서 경기장 내 일부 스탠드 명칭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면서 “프리시즌에 아스널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니파티가 열릴 예정인데, 벵거 감독이 이 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동상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6년 아스널 감독으로 부임한 벵거 감독은 지난 2018년 지휘봉을 내려놓기 전까지 무려 22년 동안 아스널을 지휘했다. 한 팀을 20년 넘게 이끈 셈인데,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는 등 감독들의 수명이 짧아진 요즘에는 보기 드문 일이다.

벵거 감독은 장기간 팀을 이끌면서 굵직굵직한 업적도 세웠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세 차례나 이뤄냈고, FA컵 우승컵을 7번 들어 올렸다.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하거나, 재정적 위기 속에서도 성적을 내는 등 아스널 구단 역사를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아스널이 동상 건립을 계획한 이유다.

일부 팬들은 경기장 명칭 변경까지 제안하고 나섰다. 영국 ‘풋볼 런던’은 27일 “아스널 팬 대부분이 벵거 감독의 동상이 건립된다는 소식을 접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아르센 벵거 스타디움’으로 변경하자며 경기장 명칭 변경까지 원하고 있다”며 벵거 감독을 향한 팬들의 깊은 애정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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