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가운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근황을 공개했다.

클롭 감독은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왓츠앱(모바일 메신저) 팀 그룹톡을 통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고, 선수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역시 확인하고 있다”며 훈련이 중단됐지만, 선수단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밝혔다.

리버풀은 유럽 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에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경기를 가졌다. 당시 경기를 회상하던 클롭 감독은 “2주 정도 지난 일이지만, 벌써 몇년 전의 일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코로나19에 관한 상황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잉글랜드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9일 아침에 스페인이 휴교령을 시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기분이 이상하더라. 나는 보통 나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 앞만 바라보고 경기를 준비한다. 그러나 그때는 (경기 준비가)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근 제임스 밀너,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등은 SNS를 통해 재미있는 영상을 게재하며 외출 자제를 독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나는 (밀너처럼) 잔디를 자르진 않았지만 체임벌린처럼 춤을 춰볼 수는 있겠다. 여러분들 생각처럼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며 농담을 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이런 시기에 우리가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사람이기도 하다. 우리는 스스로의 기분도 잘 챙기면서 다른 사람의 기분도 좋게 해야 한다. 선수들이 SNS를 하는 것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나는 늘 행복하게 받아들인다. 그들의 장난기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나는 이런 것들이 매우 좋고 매우 재밌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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