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재성과 서영재가 소속된 홀슈타인킬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와 최근 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현지 대응은 침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분데스리가(독일 2부) 구단 하노버96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수비수 티모 휘버스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휘버스는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선수단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휘버스가 확진 판정을 받기 8일 전인 3일, 하노버는 홀슈타인킬과 경기를 가졌다. 하노버의 홈 구장인 HDI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2.분데스리가 24라운드였다. 이 경기에서 이재성이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골까지 기록했다. 한국인 수비수 서영재는 벤치를 지켰다. 전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휘버스의 확진 소식이 들린 뒤인 12일, 홀슈타인킬은 격리나 폐쇄 조치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선수들 중 유증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구단 차원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며 선수들을 관찰하는 중이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2.분데스리가는 26라운드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홀슈타인킬은 14일 얀레겐스부르크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다만 현지 전망에 따르면 1부와 2부를 포함한 독일 프로축구가 오는 주말부터 전면 중단되고 리그 종료를 선언할 수도 있다. 또한 2.분데스리가의 아우에는 지난 경기 관중 가운데 확진자가 섞여 있었다는 이유로 독일프로축구연맹(DFL)에 추후 경기 취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소식은 한국인 유럽파 역시 코로나19 감염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앞으로 유럽 경기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전환되거나 취소될 전망이기 때문에 위협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코로나19가 널리 퍼진 아탈란타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무관중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승우가 소속된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은 최종전이 취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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