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도 코로나19 영향을 받게 되면서 결국 비상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일부 구단은 시즌 무효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EPL 사무국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스포츠 행사를 금지하지는 않겠다는 영국 정부 방침에 따라 이번 주말 30라운드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계획이었지만, 각 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첼시의 칼럼 허드슨-오도이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첼시 구단이 비상에 걸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맨체스터시티의 벤자민 멘디도 가족 중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며, 레스터시티에서는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관련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5대리그 중 아직까지 무관중 또는 리그 중단을 선언하지 않은 곳은 EPL이 유일하다. 이에 레스터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사람들의 건강이 축구보다 중요하다”며 EPL이 하루빨리 리그 중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PL의 한 구단 관계자는 시즌 무효화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영국 ‘가디언’은 12일 “한 EPL 구단 관계자는 향후 몇 주간 리그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으며, 이번 시즌이 무효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며 장기화를 우려해 시즌이 무효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구단들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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