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바두 은디아예(트라브존스포르)가 전력 누수를 막기 위해 경기 도중 건네받은 전술 쪽지를 삼키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트라브존스포르는 7일(한국시간) 터키의 가지안테프에 위치한 가지안테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터키슈퍼리그’ 24라운드에서 가지안테프FK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은디아예의 행동이 화제가 됐다. 은디아예는 후반전에 후세인 키시르 감독으로부터 전술이 적힌 쪽지를 건네받았다. 쪽지를 훑어본 뒤 어떻게 처리할 지 잠깐 고민하더니 입 안에 집어넣었다.

보통 선수들은 경기 도중 전술 쪽지를 받으면 읽은 뒤 갈기갈기 찢어서 버리거나 양말 속에 집어넣는다. 쪽지를 삼킨 은디아예는 중책을 맡는 듯 보였으나 후반 16분 길례르미와 교체됐다.

은디아예가 종이를 먹어 치운 장면은 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팬은 트위터를 통해 “팀을 위한 헌신이다”라며 은디아예의 행동을 칭찬했다. 또 다른 팬은 “그냥 양말 속에 넣으면 될 것을”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 휴지를 뜯어 먹는 어린 아이의 영상이 첨부되기도 했다.

독특한 방식으로 전력 유출을 막은 은디아예의 원 소속팀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스토크시티다. 올시즌 겨울 이적기간을 통해 트라브존스포르으로 임대를 간 은디아예는 7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비인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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