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빈첸초 스파다보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해진 가운데 이탈리아세리에A를 이어나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주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4월 3일(현지시간)까지 자국에서 치러지는 모든 스포츠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5,000명이 넘어가는 등 상황이 더 심각해지자, 이탈리아 전부와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는 모든 축구 경기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이 10일 관련 회의를 가질 전망이다.

스파다보라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단지 축구에 대한 관심을 잃기 싫어서 경기에 모일 선수, 코칭 스태프, 심판, 팬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다. 다른 스포츠 연맹들은 현명하게 중단할 것을 선택했다. 최초 선수 감염자를 내지 않는 건 FIGG 회장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리그 중단을 촉구했다.

다미아니 톰마시 AIC 회장 역시 “선수들이 위험에 처해있다.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세리에A가 정부 권고를 받아들여 리그를 중단시킨다면 유럽 4대 빅 리그 중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