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레알마드리드 수비수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했던 에데르 밀리탕이 아예 잊힌 남자가 됐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너무 못 나와서 오히려 궁금한 밀리탕의 현 상황을 분석했다.

밀리탕은 지난 7월 FC포르투에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은 포르투에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677억 원)을 지불했는데 이는 역대 레알 수비수 최대 이적료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비싼 수비수 이적료였다. 당시 레알은 나이가 많은 세르히오 라모스 등 수비수들의 노쇠화를 고려해 공격력까지 겸비한 밀리탕을 6년 장기 계약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밀리탕은 올시즌 12경기 출전에 그치는 중이다.

'AS'는 밀리탕이 본받아야 할 선수로 전 레알 수비수 페페를 언급했다. 페페는 지난 2007년 포르투에서 레알로 이적해 10년 동안 뛰며 스페인라리가 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회 우승,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2회 우승을 이끈 전설적인 선수다. 밀리탕은 레알 이적 당시부터 페페와 비견됐다. 밀리탕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페페처럼 좀 더 인상적인 활약을 남겨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출전수가 아쉬운 첫 시즌이지만 밀리탕은 출전한 경기마다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이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 선수이다. 본래 라이트백을 소화하는 선수였지만 포르투에서 센터백으로 성장한 멀티자원이기도 하다. 라모스가 18일(한국시간) 열리는 UCL 16강 2차 맨체스터시티전에 결장함에 따라 밀리탕이 선발 출장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밀리탕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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