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다가오는 번리전에 에릭 다이어를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노리치시티에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하며 탈락했다. 이후 화가 토트넘 홈 팬 사이에서 다이어의 남동생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는 관중이 나오기에 이르렀다.

이를 들은 다이어는 곧장 관중석을 뛰어 올라가 해당 관중과 말싸움을 했다. 주변 팬들과 경호원이 막아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해당 사건은 큰 이슈를 나았다. 이를 두고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은 “프로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지만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는 말로 자신의 의견을 전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8일(한국전) 치러지는 번리전을 앞두고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이어가 경기에 뛰지 못할 상태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울버햄튼전에서 쓰리백으로, 노리치전에서 포백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칭찬했다.

팬과의 충돌 상황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명확하다. 나는 거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었다고 본다”며 말을 아꼈고 “만약 내 아들에게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봤더라면 나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2초도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이어를 감쌌다.

이어 “프로로서, 우리는 많은 어려운 상황들을 겪어야하지만 우리는 이를 잘 대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모두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했고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의견이 있다. 나는 축구인들(football family)이 이 상황을 이해한 것이 기쁘다. 벌어진 일은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 해야할 일이 아니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다이어의 다음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내가 토트넘에 부임하기 직전, 그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었다. 내일 경기는 뛰어야만 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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