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남해] 허인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전지훈련지에서 3백 완성도 높이기에 몰두하고 있다.

인천은 경상남도 남해에서 2020시즌을 준비하는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에는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 연습게임을 가졌다. 지난 6일 인천 사령탑에 앉은 임완섭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첫 경기였다.

경기는 35분씩 3쿼터로 진행됐다. 인천은 3백 전형을 주 전술로 사용했다. 지난 시즌 4백을 사용했던 인천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옷이다. 그로인해 인천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드론까지 활용했다. 연습 경기 전 '풋볼리스트'와 만난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은 “경기장을 전체적으로 찍기 위해 드론도 띄웠다. 각자의 포지션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3백의 호흡이 맞지 않아 1쿼터에서 9분 만에 실점하는 등 경기 초반 미숙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쿼터 중간 쉬는 시간마다 임 감독의 주도 하에 문제점 보완이 이뤄졌고, 이후 두 차례 더 진행된 쿼터에서는 더 이상 실점이 나오지 않았다. 3쿼터에서는 3분에 정동윤이 임은수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 감독은 첫 지휘한 경기에 대해 “상대 공격이 잘해서 골을 먹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오늘 실점 장면에서는 먹히지 않을 수 있는 장면인데 쉽게 문제점이 노출이 됐다.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2쿼터부터는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쉽게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웠던 부분을 짚었다.

이어 임 감독은 “3백과 4백을 혼용해야 하는데, 일단 1차 전지훈련을 통해 짜인 전체적인 틀을 유지할 생각”라며 인천이 다가오는 시즌에 사용하게 될 전반적인 전술 틀을 밝히기도 했다.

부주장 김도혁은 “3백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생소하다. 부족한 부분이 많고 헷갈리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임완섭 감독님께서 오시면서 약속된 플레이 등을 짚어주셨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고 맞춰가려고 노력 중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현재 3백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