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에서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토트넘을 6시즌 째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3승 5무 4패 승점 14점을 기록했고, 순위도 14위로 추락했다. 12라운드까지를 놓고 봤을 때,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가장 부진하고 있는 시즌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첫 시즌이었던 2014/2015시즌 12라운드 직후 1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해당 시즌을 5위로 마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포체티노 감독을 신임하던 토트넘 구단도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2일 “포체티노 감독이 돌아올 수 없는 길로 향하고 있다”면서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치르는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 결과가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주 토트넘의 훈련장에 머물면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동안 다니엘 레비 회장과 장기적 플랜을 공유했다는 사실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인데, 시간이 주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불안한 미래를 암시했다.

이 매체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도 경질설이 불거졌지만, 아스널과 웨스트햄 구단이 감독을 향한 신뢰를 내비쳤다. 그러나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설에 침묵하고 있다”며 구단 내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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