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황의조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제노아전에서 지롱댕드보르도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다.

보르도는 5일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제노아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두 골을 먼저 실점한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후반전 막바지에 실점하며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황의조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서 선발로 나선 황의조는 총 61분을 소화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힘을 보탰고,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첫 골도 기록했다. 0-2로 끌려가던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만회골을 터뜨린 것이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슈팅이 워낙 강해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황의조는 득점 이후 자신 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과감한 슈팅으로 제노아의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고, 후반 7분에는 수비수의 마크를 따돌리고 상대의 측면을 허물기도 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황의조는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후반 16분 교체 아웃됐다.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경기력이었다. 황의조는 최근 인터뷰에서 “보르도의 동료 선수들도 굉장히 잘해준다. 내가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팀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라고 했다. 프랑스 무대에 빠르게 적응 중이라는 사실을 골로 증명해보인 셈이다.

제노아와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을 마친 보르도는 오는 11일 앙제와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을 치른다. 황의조는 이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지난 시즌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민했던 보르도는 황의조의 발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 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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