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오는 25일 아스널과의 FA컵 원정 경기에서 악재를 만났다. 원정 경기에 필수적인 팬들의 응원이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맨유와 아스널의 팬들이 한 목소리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맨유는 아스널의 홈 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 FA컵 32강 경기를 가진다. 리그에서도 다투는 양팀의 대결은 32라운드 빅매치로 꼽힌다.

FA컵 규정에 따르면 아스널은 맨유의 원정 팬들에게 전체 관중석의 15%를 할당해야 한다. 9천여 석 규모다. 하지만 FA는 8.7%에 속하는 5,233석을 맨유 팬들에게 할당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안전상의 우려다. FA측은 해당 구역을 관리하는 행정기관과 경찰이 원정 팬의 수를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맨유 팬들은 즉각 반발했다. 맨유 서포터즈 연합은 FA컵이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많은 원정석을 배정함으로써 FA컵만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경기장에서 연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스널의 팬들도 맨유 팬들의 목소리에 동조했다.

아스널 서포터즈 연합 역시 “만약 32강전 재경기가 올드트라포드에서 펼쳐진다면 아스널 역시 할당 좌석이 15퍼센트에서 줄어드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모든 원정 팬들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맨유 팬들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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