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력 약화로 뒤숭숭한 시즌을 시작한 레알마드리드가 ‘2018/2019스페인라리가’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자신감을 찾았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반면 대형 영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우려를 샀다. 이번 시즌 합류한 선수는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유망주 미드필더 비니시우스 정도가 대표적이다. 호날두의 공백을 메울 슈퍼스타는 영입되지 않았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논란도 있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열린 윫축구연??UEFA) 슈퍼컵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2-4로 패배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회의론이 더 강해졌다.

레알은 20일(한국시간)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리가 1라운드에서 헤타페를 2-0으로 꺾었다. 라인업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호날두의 자리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대체해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 시즌 거의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한 다니 세비요스가 먼저 선발로 나왔고, 주축 멤버인 루카 모드리치와 카세미루는 교체 투입된 점 정도가 특이했다. 레알은 전반 20분 다니 카르바할, 후반 6분 베일의 골로 승리했다.

경기 후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의 승장으로서 첫 인터뷰를 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상대도 좋은 팀이었는데 우리가 압도했다. 두 골을 넣었고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면서 실점 위기는 거의 없었다”라고 경기를 요약했다. 또한 “모든 팀은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우린 현재 상화이 행복하다. 공을 다루며 잘 공격했다. 공을 가진 만큼 덜 공격받기 마련이다”라며 점유율을 거론했다.

“선수들의 태도에 만족했다”라고 말한 로페테기 감독은 “열심히 노력한 뒤 다가오는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컨디션이 100%가 아닌 선수들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대략의 초반 계획을 밝혔다.

호날두의 자리를 대신한 아센시오는 “우리가 이번 시즌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보여준 시즌이다. 호날두는 이미 없다. 그러나 우린 여전히 훌륭한 팀이라고 본다. 전에도 말한 것처럼 이런 식으로 전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상대 감독이었던 호세 보르달라스 헤타페 감독 역시 “레알은 호날두가 오기 전에도 우승 후보였고, 떠난 뒤에도 마찬가지다. 호날두는 대단한 선수지만 떠난 뒤에도 레알 선수단의 핵심은 달라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레알은 27일 백승호의 소속팀 지로나 원정 경기를 떠난다. 이어 레가녜스까지 상대한 뒤 A매치 휴식기를 맞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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