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꿀맛 대진’이다. 수치상으로는 16강만 넘으면 8강 이후는 비교적 수월한 상대가 나타난다. 그만큼 간절한 승부가 펼쳐진다. 

‘종주국’ 잉글랜드와 ‘남미 복병’ 콜롬비아가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미 나머지 8강 팀들은 정해진 상태다. 양팀의 승자는 앞서 펼쳐지는 스웨덴-스위스 경기 승자와 만난다. 

잉글랜드는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당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 G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순위는 2위지만 해리 케인이 이번 대회 5득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날카로움을 뽐내고 있다. 케인은 튀니지, 파나마전에 나서서 153분을 소화하며 5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벨기에전에서는 결장했고 잉글랜드는 0-1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조별예선에서 기록한 8골 중 5골이 케인의 몫이었다. 콜롬비아전에서도 케인의 활약에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콜롬비아는 잉글랜드와 바찬가지로 조별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조 1위로 통과했다. 케인에게 득점이 집중된 잉글랜드와 달리 하메스 로드레기스, 후안 콰드라도, 라다멜 팔카오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만 공격의 핵심인 로드리게스의 부상 여부가 관건이다. 검사 결과 경기 출전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풀타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양팀은 역대 월드컵 본선 대결에서 한 차례 만났다. 1998 프랑스월드컵 당시 조별예선에서 잉글랜드가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유럽의 주요 스포츠 베팅 사이트들은 근소하게 잉글랜드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잉글랜드의 승리에 2배 안팎, 콜롬비아의 승리에 4배 안팎, 무승부에는 3배 안팎이 배당되었다. 

7월 3일(현지시간) 경기 일정
16강 | 스웨덴(F조 1위) – 스위스(E조 2위) |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시간 3일 23시)
16강 | 콜롬비아(H조 1위) – 잉글랜드(G조 2위) | 모스크바 (한국시간 4일 03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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