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김정용 기자= 박주호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뛸 수 없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한 3주 결장 진단이 내려졌다.

19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한국의 회복 훈련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18일 스웨덴에 0-1로 패배한 뒤 가진 첫 훈련과 인터뷰다. 구자철의 인터뷰에 이어 대표팀 상황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이 이어졌다.

박주호는 스웨덴전 전반에 무리한 점프를 하다가 오른쪽 다리를 붙잡고 쓰러졌다. 쓰러진 순간부터 햄스트링 부상이 예상되는 자세였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이 “햄스트링 파열일 수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우려를 더 키웠다.

대표팀 관계자는 “박주호는 오늘 오전 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다. 검사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에 미세한 손상이 있는 걸로 나왔다. 예상만큼 파열이 심하거나 찢어진 건 아니다. 진단 상으로는 3주 안정을 요한다.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파열이 심하면 두 달 정도 진단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렇게 심하진 않지만 일단 뛸 수 없다”라고 말했다. 부상 정도는 경미하지만 단 며칠 만에 회복하긴 힘들다는 것이다.

박주호는 이날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대표팀 숙소에 남아 휴식을 취했다. 한국의 전문 레프트백은 스웨덴전에서 교체 투입된 김민우와 홍철이 남아 있다. 한국은 대회 전 부상으로 빠진 김진수에 이어 대표팀 인재풀 중 레프트백 1, 2순위 선수가 모두 빠진 셈이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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