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곽태휘와 김민우를 부상으로 제외했고, 대체 선수로 김보경을 뽑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김보경 대체 발탁 사실을 알렸다. 오는 23일과 28일 치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7차전 중국, 시라아 경기에 나설 명단 23명이 새로 나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당초 24명을 선발했었다. 다만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중국전은 22명으로 싸워야 한다.

 

여기서 질문이 나온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안정과 팀 단합을 위해 곽태휘를 선발했다. 부상이 조금 있더라도 안고 가려 했지만, 곽태휘는 최근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곽태휘가 빠지면서 수비 화두가 나올 수밖에 없다. 홍정호를 제외하면 김기희와 장현수는 ‘2017 중국 슈퍼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결장했고, 김민혁은 A매치 경험이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진을 충원하지 않았다. 예비 명단에는 김주영이 있었다. 김주영은 리그 1경기에 출전했다. 실전감각 측면에서는 김기희나 장현수보다 나을 수도 있다. 물론 슈틸리케 감독이 몸상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겠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 선수라도 더 가능성을 늘릴 수도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곽태휘는 리더십을 지니고 있어 선발한 선수였다”라며 “이미 중앙수비가 4명이나 있기 때문에 추가 선발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김기희와 장현수도 감독이 계속해서 몸상태를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체크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19일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창샤로 넘어간다. 결과적으로 23일 창샤에서 할 중국전에는 22명으로 싸운다. 대표팀은 23일 경기가 끝난 직후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24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8일 시리아 경기를 준비한다.

 

이번 두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승점 6점을 얻어야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하는 우즈베키스탄을 따돌릴 수 있다. 한국이 승점 4점을 얻고 우즈베키스탄이 시리아와 카타르를 모두 잡는다면 한국이 조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한국은 이번 2연전 이후 오는 6월 13일 카타르 원정을 치러야 한다.

 

한편 조 1위 이란(승점 11점)은 카타르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홈으로 중국을 불러 들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