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바르셀로나를 만난다. 완패의 재현일까 아니면 새로운 결과일까?

유럽축구연맹(UEFA)은 26일 새벽(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UCL)’ 32강 조별 라운드 조 추첨을 실시했다. 총 8개조 대진이 확정됐다.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맨시티는 C조에 속해 바르셀로나,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셀틱을 만난다.

최악의 대진은 아니다. 조 추첨에 참여한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이사도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아주 끔찍한 대진은 아니다. 우리는 대단한 경쟁에 참가한 것이고, UCL을 경험하는 자체가 정말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난감한 팀은 있다. 맨시티로선 바르셀로나가 그런 존재다. 맨시티는 2014/2015시즌에도 UCL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난 적이 있다. 16강전이 무대였다. 1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2차전에선 0-1로 졌다. 맨시티는 또다시 16강에서 좌절해야 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맨시티를 이긴 뒤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뮌헨, 유벤투스에 연달아 승리했다. 2014/2015시즌 UCL 우승 트로피는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직전 시즌에도 맨시티는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이번에도 16강이었다. 맨시티는 1차전에서 0-2 패,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도합 1-4 스코어로 대회를 마감했다. 맨시티는 UCL에서 총 3번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중 2번을 16강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나 모두 패했다. 맨시티가 최고 성적을 거둔 2015/2016시즌에만 바르셀로나와 엮이지 않았다.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제프 과르디올라가 있는 맨시티라면 기대할 만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UCL 우승 경험이 있다.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에 정상에 섰다. UEFA도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로운 클럽(맨시티)에서 바르셀로나와 붙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두 팀의 대결은 관심이 쏠리는 매치다.

맨시티는 두 대회 연속 16강 이상의 성적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선 조별라운드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맨시티와 바르셀로나는 10월 20일과 11월 2일에 격돌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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