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마지막 경기에서 많은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오후 2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파이널B 3경기, 오후 4시 30분 파이널A 3경기가 치러졌다. 이번 라운드는 K리그1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종전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건 대구FC와 제주SK 중 어느 팀이 강등의 쓴맛을 보는지였다. 결과적으로 대구가 2025시즌 강등팀이 됐다. 대구는 전반 2분도 되지 않아 패스미스를 범해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이창용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대구는 전반 중반 에드가, 후반 시작과 함께 세징야를 투입하며 분전했다. 후반 14분에는 지오바니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세징야가 극적인 동점골까지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9분에는 김강산의 역전골이 나오는 듯했으나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대구는 안양과 2-2 무승부에 그치며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씁쓸한 강등을 맛봤다.

울산HD는 제주에 0-1로 졌지만, 같은 시간 수원FC가 승리하지 못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전반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가 후반 들어 엄원상을 필두로 힘을 냈다. 후반 12분 엄원상이 제주 수비를 상대로 멋진 돌파를 가져갔으나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18분 박민서의 크로스에 이은 엄원상의 헤더는 김동준 정면으로 갔다. 후반 30분 엄원상의 슈팅과 후반 32분 루빅손의 슈팅은 김동준이 모조리 막아냈다.

제주가 후반 막바지 힘을 냈고, 후반 45분 김승섭이 신상은의 패스를 받아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작정하고 시도한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제주는 이번 승리로 11위를 확정지으며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고 오는 12월 3일과 7일 수원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수원FC는 광주FC에 0-1로 지면서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전반 27분 루안의 환상적인 롱패스를 윌리안이 달려들며 머리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갔다. 전반 37분 윌리안이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이현용이 헤더로 돌려놓은 것도 왼족 골대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41분에는 안준수의 실책으로 박인혁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이현용이 좋은 커버로 골문 앞에서 공을 걷어넀다.

광주는 후반 5분 교체투입된 헤이스가 밀고 들어가 골키퍼 타이밍을 완벽히 뺏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헤이스의 시즌 10호골이었다. 수원FC는 후반 13분 싸박의 결정적인 헤더가 노희동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27분 윌리안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두드린 끝에 윌리안이 골을 넣는 듯했으나 이마저 오프사이드가 됐다. 수원FC는 오는 12월 4일과 7일 부천FC1995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이어 열린 K리그1 경기를 통해 파이널A도 최종 순위가 정해졌다. 우선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상무의 2위 경쟁은 대전의 3-0 승리로 끝났다. 전반 44분 마사의 날카로운 발리 크로스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발을 갖다대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8분에는 대전이 유려한 패스들로 왼쪽을 뚫어낸 뒤 서진수의 컷백을 주앙 빅토르가 마무리했고, 후반 28분에는 서진수가 놀라운 슈팅으로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대전은 기업구단 전환 후 K리그1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FC서울과 강원FC의 5위 싸움에서는 강원이 웃었다. 강원은 포항스틸러스와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7분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했고, 모재현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포항은 전반 34분 이호재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모재현의 결승골을 지킨 강원은 리그 5위로 올라서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TWO 진출 희망을 얻었다. 만약 오는 12월 6일 코리아컵에서 광주FC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강원이 ACL TWO에 한결 가까워진다.

서울은 전북현대에 1-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후반 11분 맹성웅이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머리로 떨구고 이동준이 어려운 각도에서도 마무리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서울은 후반 15분 안데르손의 슈팅에 린가드가 발을 갖다대 절묘하게 궤적을 바꿨고, 박수일이 밀어넣은 슈팅이 송범근을 맞고 들어가며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황도윤이 김태현을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전진우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전북에 리드를 내줬다.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송범근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하며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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