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포항] 김희준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기성용과 만남에서 승리하기를 바랐다.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리그 1위(승점 45), 포항은 4위(승점 32)에 위치해있다.
전북은 현재 리그 1위 독주 중이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10점 차 선두다. 물론 여름 더위라는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 포옛 감독 밑에서 아주 잘 짜인 조직력이 유지된다면 시즌 말미까지 정상을 수성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에도 포옛 감독은 변함없는 선발 명단으로 경기에 나선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 강상윤, 박진섭, 김진규, 김태현이 선발로 출격한다. 7월 국가대표로 차출됐다가 어지럼증으로 하차한 전진우 역시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포옛 감독은 이번 경기도 특별한 대책을 세우는 대신 평소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에게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줬다. 정신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많이 휴식을 줬다. 특별히 다르게 준비한 건 없다"라고 밝혔다. 포옛 감독은 전북 선수들에게 7월 휴식기 동안 10일 정도 휴가를 준 걸로 알려졌다.
E-1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이 선발로 대거 기용된 것에 대해서는 "데이터적으로 봤을 때는 괜찮아서 선발로 내세웠고, 그들도 지속적인 퍼포먼스를 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 때문에 잘 뛸 거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유럽 이적설이 돌았던 전진우도 이번 경기에 출격한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리그 12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구가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잔류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관련해 포옛 감독은 "항상 어떤 상황이 있어도 선수들과 진솔하게 대화하려 한다"라며 "전진우와도 같이 얘기를 나눴고, 전처럼 득점도 하고 경기력도 유지하면서 우승을 목표로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라며 전진우가 이번 시즌 전북의 우승과 개인의 '커리어 하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거라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는 선덜랜드 시절 인연을 맺었던 포옛 감독과 기성용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기성용은 지난 3일 FC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적했는데, 공교롭게도 포항에서 첫경기에 영국 시절 사제 관계를 맺었던 포옛 감독과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 선수가 좋은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 오늘만큼은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농담하며 전북이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엿보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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