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오 라비아(첼시). 첼시 홈페이지 캡처
로메오 라비아(첼시). 첼시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첼시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가 한 경기 출전을 끝으로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한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비아는 안타깝게도 부상 회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잔여 시즌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며 라비아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원 재편을 실시했다. 은골로 캉테,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치치, 루벤 로프터스치크 등과 결별하고 엔소 페르난데스의 파트너와 뒤를 받칠 선수들을 새로 영입했다. 가장 힘을 주고 데려온 선수가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라비아였다. 1억 1,500만 파운드(약 1,960억 원)에 카이세도를 품은 뒤 라비아 영입에도 옵션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 포함 5,800만 파운드(약 989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라비아는 비싼 이적료 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활약상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경기장에서 볼 수 없다. 시즌 내내 부상에 허덕이는 중이다. 한 경기도 뛰지 못하다 지난해 연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크리스탈팰리스전에 교체 출전하며 첫 선을 보였는데,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시즌 아웃 판정까지 받았다.

첼시에는 라비아 외에도 부상과 싸우느라 제대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2022년 여름 7,000만 파운드(약 1,192억 원)를 들여 영입한 수비수 웨슬리 포파나는 무릎 부상, 십자인대 부상이 이어지며 두 시즌 동안 PL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야심 차게 데려온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크리스토퍼 은쿤쿠도 부상으로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부상이 잦은 편인 주장 리스 제임스 역시 장기 이탈 중이다.

토드 볼리 회장(왼쪽), 웨슬리 포파나(이상 첼시). 첼시 홈페이지 캡처
토드 볼리 회장(왼쪽), 웨슬리 포파나(이상 첼시). 첼시 홈페이지 캡처

부상 여파가 겹쳐 계획대로 되는 일이 없는 첼시는 부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여전히 중위권이다. 11승 6무 10패, 승점 39로 11위에 올라있다.

사진= 첼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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