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현(수원삼성). 대한축구협회
서동현(수원삼성). 대한축구협회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수원삼성이 춘천시민축구단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코리아컵 첫 승을 거뒀다. 

24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이 춘천시민축구단을 2-1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수원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김현, 손석용, 유제호, 김주찬, 김보경, 최성근, 이시영, 조윤성, 백동규, 이건희, 양형모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수원이 초반 전방 압박을 펼쳤지만 춘천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성근과 이건희를 빼고 이상민, 툰가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6분에는 김보경 대신 카즈키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연이은 교체로 분위기를 바꾼 수원은 후반 17분 김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툰가라의 패스를 받은 김현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낮게 깔리는 오른발 터닝슛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꺾여 들어갔다. 

이대광(춘천시민축구단). 대한축구협회
이대광(춘천시민축구단). 대한축구협회

춘천도 반격에 나섰다. 춘천은 후반 3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대광이 헤더로 살짝 돌려놓으며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1분 뒤 이대광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대광은 수원 수비가 둘러싼 상황에서도 반박자 빠르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1-1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에서 카즈키의 패스를 받은 서동한이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하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서정원 전 수원 감독의 아들인 서동한의 데뷔골이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연달아 위기를 넘겼다. 추가시간 1분 경 수원이 자기 골대 앞에서 볼처리를 미뤘고, 이를 틈타 이대광이 공을 빼앗았다. 그러나 이대광의 마지막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갔다. 추가시간 4분 경에는 헤딩 세컨볼 찬스를 이대광이 넘어지며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떴다.

추가시간 6분 동안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은 수원은 2-1 스코어를 유지하며 승리를 챙기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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