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강팀들이 즐비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급 대진은 없었다.

15일 21시(한국시간) UEFA는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 유로파리그 8강 및 4강, 결승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결승전 추첨은 중립구장에서 치러지는 경기의 홈팀과 원정팀을 구분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날 대진 추첨을 도울 특별 게스트로 페르난도 요렌테가 나왔다. 유럽대항전 83경기에 나와 26골을 넣었다. 세비야 시절 2015-2016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토트넘홋스퍼에서 준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며 2018-2019시즌 결승행에 일조한 걸로 친숙하다.

AC밀란과 AS로마가 집안 싸움을 벌인다. 밀란은 올 시즌 UCL에 참여했으나 파리생제르맹과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 밀려 F조 3위를 기록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로마는 올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다니엘레 데로시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아탈란타를 상대한다. 올 시즌 강력한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다. 아탈란타는 지난 몇 시즌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차지했던 돌풍의 팀 자리를 볼로냐에 내주긴 했으나 여전히 경쟁력 있는 공격축구를 보여주는 클럽이다.

극적인 승리로 37경기 무패를 지켜내며 8강에 오른 바이어04레버쿠젠은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중앙 공격 전개를 중시하는 전술로 돌풍을 몰고 온 팀이며, 웨스트햄은 철퇴 축구에 가까운 선수비 후역습에 능한 팀이다. 전술적으로 흥미로운 맞대결이 예상된다.

벤피카와 올랭피크마르세유도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보다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벤피카가 스포르팅CP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반면 마르세유는 중하위권에서 허덕이다가 최근에 되살아나는 중이다.

한국시간 기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은 4월 12일, 2차전은 19일에 치러진다. 4강 1차전은 5월 3일, 2차전은 10일 열리며, 결승은 5월 23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유로파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8강 1경기: AC밀란 vs AS로마

8강 2경기: 리버풀 vs 아탈란타

8강 3경기: 바이어04레버쿠젠 vs 웨스트햄유나이티드

8강 4경기: 벤피카 vs 올랭피크마르세유

[유로파리그 4강 및 결승 대진]

4강 1경기: 8강 4경기 승자 vs 8강 2경기 승자

4강 2경기: 8강 1경기 승자 vs 8강 3경기 승자

결승: 4강 1경기 승자 vs 4강 2경기 승자

사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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