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바이에른뮌헨 유망주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성인 대표팀 결정을 유로2024 이후로 미뤄뒀다.

스테반 스토야노비치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디렉터는 세르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대표팀 소집을 위해 파블로비치와 파블로비치 부모님을 만났다는 소식을 알리며 “파블로비치는 유로2024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의 뜻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있고,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켜볼 것이다. 파블로비치가 잔여 시즌 큰 성공을 거두고 가을부터 세르비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04년생 미드필더 파블로비치는 올 시즌 바이에른 1군에 등장한 유망주다. 시즌 전반기 바이에른이 얇은 선수층에 고전할 때 1군에 올라와 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백업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파블로비치가 기대보다 잘 안착해 나가면서 바이에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 대신 수비진 보강에 집중할 수 있었다. 꾸준히 출전 시간이 늘어난 파블로비치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한 경기는 부상으로 빠졌다.

파블로비치가 성인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세르비아 축구협회가 대표팀 선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섰다. 파블로비치는 독일 뮌헨 태생이고 독일 U20 대표팀에서 뛴 경험이 있으나, 세르비아 혈통이고 아직 A매치 출전 경험도 없어 대표팀을 옮길 수 있다.

다만 파블로비치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세르비아 축구협회는 3월 A매치 때 파블로비치를 A대표팀에 발탁하길 원했다. 그래서 지난 주 스토야노비치 디렉터를 비롯한 세르비아 축구협회 인사들이 직접 독일로 건너가 대화를 나눴는데, 파블로비치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블로비치는 주요 대회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온 독일 대표팀의 부름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도 세르비아 연령별 대표팀의 소집 제의를 고사한 반면 독일 U20 대표팀엔 승선한 바 있다.

다만 당장 유로2024 때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진 미지수다.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에는 베테랑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나겔스만 감독의 요청으로 독일 대표팀 복귀를 선언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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