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주드 벨링엄이 유럽 무대에서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가진 레알마드리드가 RB라이프치히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1-0 승리를 거둔 레알은 합산 점수 2-1로 앞서 8강에 올랐다.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후반 20분 토니 크로스가 레알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벨링엄에게 전달했다. 벨링엄이 공을 몰고 하프라인 아래부터 상대 진영까지 먼 거리를 돌파했다. 라이프치히 박스 근처에 이르러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비니시우스에게 패스했고, 비니시우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도움 하나를 추가한 벨링엄은 올 시즌 UCL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이어갔다. 조별리그 4차전, 16강 1차전을 제외하고 6경기에 출전했는데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득점에 관여했다. 조별리그 초반 경기 때는 직접 골망을 흔들다가 점점 도움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2003년생인 벨링엄만큼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 무대에서 꾸준한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많지 않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벨링엄은 역대 UCL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 중 세 번째로 어리다. 벨링엄보다 어릴 때 이 부문 기록을 세운 건, 현 세대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과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뿐이다. 음바페는 18세 337일, 홀란은 20세 231일에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재다능함도 인상적이다. 본래 미드필더인데, 요즘 공격수와 가까운 위치에서 뛰고 있는 벨링엄은 득점과 도움을 가리지 않는다. 이번 시즌 UCL 기록도 6경기 4골 4도움이다. 잉글랜드 선수가 UCL 무대에서 골과 도움 모두 4개 이상씩 기록한 건 2007-2008시즌 스티븐 제라드(당시 리버풀) 이후 처음이다.

벨링엄은 유럽 무대뿐 아니라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레알의 화력에 기여하고 있다. 리그에선 득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22경기 1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라리가 최다 득점 1위, 최다 공격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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