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K리그2 2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와 수원삼성의 '빅매치'가 열린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연승 도전하는 ‘서울이랜드 VS 수원’

개막전에서 나란히 첫 승 신고에 성공한 서울이랜드와 수원이 2라운드에서 만난다.

홈팀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김도균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부산과 경기에서 오스마르, 변경준, 박민서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3대0 대승을 거뒀다. 특히 부산이 지난 시즌 K리그2 2위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강팀임을 생각하면 더 의미있는 결과다. 올 시즌 서울이랜드는 K리그1에서 검증된 베테랑 자원을 대거 영입했는데, 개막전부터 오스마르, 김오규, 정재용 등이 맹활약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원정팀 수원 역시 개막전에서 충남아산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염기훈 감독의 정식 감독 데뷔전이자, 수원의 K리그2 첫 경기였던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기분 좋은 승리로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특히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다소 부진했던 뮬리치가 개막전부터 멀티 골을 터뜨린 것 또한 호재다. 뮬리치는 이날 활약으로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하는 서울이랜드와 수원의 맞대결은 10일(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개막전 이변 만들어낸 천안

프로 2년차 천안이 개막전에서 부천을 3대1로 잡으며 깜짝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새롭게 부임한 김태완 감독의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윤재석, 이광진, 파울리뇨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맹공을 퍼부었다. 윤재석은 데뷔전 데뷔골을, 이광진은 천안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바로 골을 기록한 것 또한 긍정적이다. 특히 천안은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득점이 채 1골이 되지 않았는데, 개막전부터 다득점을 터뜨리며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천안은 폭발적인 득점력 외에도 베테랑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지난 여름부터 천안에서 뛰고 있는 신형민을 포함해 이웅희, 구대영, 정석화 등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선수들이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한편 천안의 2라운드 상대는 충북청주다. 천안과 함께 프로 2년차를 맞이한 충북청주 역시 개막전에서 전남을 1대0으로 꺾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지난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은 2무 1패로 천안이 근소하게 열세였지만, 올 시즌 확 달라진 천안은 이번 맞대결에 자신감이 넘친다. 천안과 충북청주의 맞대결은 10일(일)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개막전 멀티골 ‘원기종(경남)’

원기종은 1라운드 안산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경남의 2대1 역전승에 기여했다. 특히 이날 경기가 박동혁 감독의 부임 첫 경기였던 만큼, 원기종은 스승에게 첫 승을 안긴 주인공이 됐다.

원기종은 안산전 MOM에 이어,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기분 좋은 시작을 하게됐다.

원기종은 지난 2022시즌 여름 경남에 임대로 합류한 뒤, 2023시즌부터 완전 이적해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 나서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득점 2위와 함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원기종은 빠른 스피드, 저돌적인 돌파 능력 등이 강점인데 올 시즌 박동혁 감독의 지도 아래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의 2라운드 상대는 부산이다. 부산은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지난 시즌 경남을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만만치 않은 상대다. 물오른 원기종이 부산의 골문을 열 수 있을지 여부는 9일(토)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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