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비니시우스가 폭력적인 행위를 벌였지만 퇴장은 당하지 않았다.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024 UCL 16강 2차전을 가진 레알이 라이프치히와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레알은 합산 스코어 2-1로 8강에 올랐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니 크로스가 역습을 차단한 뒤 주드 벨링엄에게 패스했고, 벨링엄은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비니시우스에게 공을 전달했다. 비니시우스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9분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비니시우스가 오르반을 뒤에서 밀어 넘어뜨린 뒤 오르반이 항의하자 곧바로 목 주변을 손으로 치며 밀어냈다. 오르반은 즉시 목을 잡고 쓰러졌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라이프치히 선수들은 주심에게 달려가 레드카드라고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오르반 빌리(헝가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르반 빌리(헝가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라디오 마르카’의 심판 분석가 파벨 페르난데스는 주심의 판정을 ‘정심’으로 봤다. 그는 “오르반을 향한 비니시우스의 행동은 폭력성도 없었고, 부상 위험도 없었다. 다비데 마사 주심이 경고만 준 건 정확했다”고 말했다. 

이날 마사 주심은 6개의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팀당 3장씩 경고가 주어졌다. 레알은 오렐리엥 추아메니, 토니 크로스, 비니시우스가 경고를 받았고, 라이프치히는 크사비슐라거, 다비드 라움, 빌리 오르반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에 페르난데스는 “6개의 경고를 보여준 마사의 중재는 매우 진지했다. 아주 적은 건 아니지만 육체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위험한 플레이를 잘랐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라이프치히 선수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비니시우스의 상황과 더불어 주심이 플레이 중 경기를 끝내자, 선수들이 달려가 항의하는 장면도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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