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힐랄). 알힐랄 트위터 캡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힐랄). 알힐랄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시아 모든 클럽팀을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알힐랄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도 알이티하드를 꺾었다.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2023-2024 ACL 8강 1차전을 가진 알힐랄이 알이티하드와 가진 사우디 구단 내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다가오는 13일 2차전에서 우위를 지키면 알힐랄이 4강에 오른다.

알힐랄은 전반 40분 주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2분 뒤 마우콩의 도움으로 사우디 대표팀 주포 살렘 알도사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반면 알이티하드는 간판스타로 영입한 카림 벤제마가 결장했고,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후반전에 퇴장을 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알힐랄은 이로써 공식경기 26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는 결승전을 비롯해 2패를 당했지만, 이후 시작된 사우디 프로 리그, ACL, 사우디 킹스컵에서는 모두 무패 행진 중이다. 그냥 무패행진이 아니다. 프로 리그에서 20승 2무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ACL은 첫 경기만 무승부를 거뒀을 뿐 이후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틀어 8연승 중이다. 킹스컵은 3승으로 4강까지 올랐다. 간판스타 삼아 영입한 네이마르가 장기부상을 당했지만 남은 선수들만으로도 서아시아의 모든 팀을 압도하고 있다.

이번 ACL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가 알힐랄이다. 알힐랄이 4강에 오를 경우, 알아인과 알나스르 중 승자를 만나게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는 8강 1차전 패배를 당하며 4강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동아시아에서는 전북현대와 울산HD가 1차전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산둥타이샨과 요코하마마리노스는 6일 경기한다.

미트로비치는 이번 골로 득점 순위에서도 공동 선두에 올랐다. 미트로비치와 산둥 공격수 크리장이 나란히 8골을 넣었다.

사진= 알힐랄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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