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별명이 닌자거북이인 킬리안 음바페를 유니폼 스폰서 위에 태그하며 마르퀴스 튀람이 스스럼없이 놀릴 수 있는 사이라는 걸 보여줬다.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밀란은 최근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닌자 거북이를 유니폼 상의 메인 스폰서 자리에 그리고 경기를 소화했다. 인테르는 유명 영화사 파라마운트가 메인스폰서다. 그래서 각종 콘텐츠가 스폰서 자리에 배치되곤 한다. 이번 시즌 인기 로봇 영화 트랜스포머의 로고가 그려진 유니폼을 소화한 데 이어 이번엔 닌자 거북이였다.

프랑스 대표 공격수 튀람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거북 유니폼을 입고 뛴 사진을 올리며 “팬들 앞에서 거둔 아름다운 승리는 큰 기쁨으로 돌아온다”고 응원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인테르는 일회성 이벤트 유니폼을 입고 5일(한국시간) 제노아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컵대회 포함 12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위 유벤투스와 승점차를 15점으로 벌리며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굳혔다.

그런데 튀람은 닌자 거북이 얼굴 위에 한 살 어린 대표팀 동료 음바페를 태그했다. 음바페가 이 캐릭터를 닮은 걸 이용한 농담이다. 음바페는 미국 농구선수 러셀 웨스트브룩과 더불어 스포츠계 2대 닌자 거북이로 유명하다.

음바페가 ‘본인 등판’해 화답했다. 댓글에 글 대신 자신의 깜짝 놀라는 영상이 담긴 ‘움짤’을 올렸다. 인터넷에서 밈으로 많이 쓰일 뿐 아니라, 유독 닌자 거북이를 닮게 나온 영상이기도 하다. 장난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임을 보여줬다.

마르퀴스 튀람(인테르밀란)과 평소 인테르 유니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퀴스 튀람(인테르밀란)과 평소 인테르 유니폼. 게티이미지코리아

원래 공격수였던 튀람은 이번 시즌 인테르 이적을 발판 삼아 더욱 도약했다. 세계적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파트너로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세리에A 10골 7도움, 컵대회 포함 12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음바페와 더불어 프랑스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어갈 선수라는 걸 유감없이 증명해내고 있다.

한편 음바페는 왕으로 군림해 온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다음 시즌은 고대했던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실현시킬 것이 확실시된다. PSG와 이번 시즌까지 계약돼 있는데, 연장하지 않고 자유계약 대상자(FA) 자격을 얻어 이미 레알과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PSG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에게는 올여름 팀내 경쟁 구도가 완전히 재편되면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 마르퀴스 튀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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