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겨냥해 조롱성 영상을 올린 풀럼에 사과를 요구했다.

풀럼은 최근 공식 틱톡 계정에 지난달 25일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맨유와 풀럼의 맞대결 당시 페르난데스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페르난데스는 풀럼 미드필더 사샤 루키치와 충돌한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위를 뒹굴었다. 맨유가 공격을 시도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지켜봤고, 근처로 공이 오자 다시 일어서 패스를 요구했다.

평소 반칙을 유도하는 플레이가 잦은 페르난데스의 ‘다이빙’을 지적하는 영상이었다. 풀럼 측은 해당 영상과 함께 ‘그가 괜찮아 보여서 기쁘다’는 글을 덧붙였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 삼을 계획은 없지만, 불편한 기색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텐하흐 감독은 4일 열릴 맨체스터 더비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실을 접했다. 이에 “그 영상에 대해 알지 못했다. 만약 풀럼 측에서 그런 영상을 올린 게 사실이면, 그건 옳지 않은 일이다. 구단에서 그런 식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건 절대적으로 잘못된 일이다. 그들이 사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라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는 매우 열정이 넘치는 선수다. 창의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어낸다. 상대 팀에서 페르난데스를 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풀럼전에서도 충격을 입었다. 심판진에서 보호해 줘야 한다고 느낀다”는 생각을 밝혔다.

많은 견제를 받은 것에 비해 부상이 거의 없는 편인 페르난데스는 풀럼전 이후 다행히 부상을 입진 않았다. 부상 우려가 제기됐으나 주중 노팅엄포레스트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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