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이 라이벌 인테르밀란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했다.
2일(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라치오와 밀란이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2경기 1무 1패에 그친 밀란은 선두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밀란의 지역 라이벌 인테르가 승점 69로 1위를 달리고 있고 3위 밀란은 승점 53으로 16점 뒤져있다. 26경기 중 단 한 경기만 패한 인테르는 2위 유벤투스(승점 57)에도 12점 앞서있다. 유럽 빅 리그 선두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다.
라치오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올리 감독은 우승 경쟁이 이미 끝난 것 같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인테르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힘든 일정이 이어졌는데 모두 이겨냈다.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 나폴리가 엄청난 성적을 냈는데 올 시즌 인테르가 그렇다. 한 번 밖에 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사실상 우승의 꿈을 접은 밀란이 다음으로 노릴 수 있는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다. 끝까지 4위권을 지키면 되는데, 5위 아탈란타와 승점 7점 차다.
승점 몇 점을 얻어야 안정권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피올리 감독은 ”이런 예측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잘한다. 그가 70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걸로 기억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최근 성적과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피올리 감독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주장도 있다. 2019년 10월 밀란 지휘봉을 잡은 피올리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피올리 감독은 이에 대해 ”나는 SNS를 하지 않는다. 비판은 언제나 있었다. 우리는 목표가 있고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팀을 이끄는 게 기쁘고 자랑스럽다. 우리는 훌륭한 일을 해내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 '열받은' 김건희, 머리 쓸어 넘기며 분노 삭히다 [순간포착]
- 이강인 10년 절친 '3살 연상녀 불꽃 로맨스'...온 세상에 공개
- '광주의 아들' 이강현, 英 명문 아스널 입성...유니폼 입고 '행복한 웃음'
- "클린스만, 예전부터 훈련 엉망…아시안컵 전부터 선수들 기진맥진" 외신의 분석
- “월드클래스 손흥민에게 한국 국적이 불리하게 작용”…아시안컵 실패 생각나는 씁쓸한 칭찬
- '강제 은퇴 위기' 포그바, 4년 자격정지 징계에 억울함 호소…린가드 등 동료들 응원
- [공식발표] 수원FC, 브라질 측면 공격수 안데르손 영입
- K3리그 2일 개막…디펜딩 챔피언 화성, 대구 B팀과 개막전 격돌
- 투헬이 중용한 다이어, 투헬 없는 바이에른에 남는다…완전 이적 확정
- 레알·바르사 이어 아틀레티코도 코파델레이 탈락, 빌바오 결승행